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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영근 원장의 만성 소화기질환] 22. 위장질환과 한약 그리고 침술의 변수
김영근 | 2020-12-29 | 178

위장 질환은 만성으로 되기 쉽다. 김영근 위맑음한의원 원장이 위장 등 소화기질환 극복법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침술(鍼術)은 조상이 물려준 소중한 유산이다. 침술은 주사 행위와 비슷한 치료 방법이다. 그러나 외부 물질이나 약물을 투여하지 않는 데에 주사와 차이가 있다. 예외적인 경우로 레이저침술, 약침술, 침에 저주파 전류를 흘리는 시술 등도 있다. 그러나 전통적이고 일반적인 침술은 가늘고 미세한 침을 경혈(經穴)의 피부 지점에 꽂는 것이다.

경혈을 자극하는 침은 기운을 더하거나 빼지는 않는다. 막힌 것을 뚫어주는 역할을 한다. 땅에서 돌을 캐기 위해서는 우선 돌 뿌리를 흔들어 대는 것과 같다. 살균 침을 놓으면 인체의 소독도 기대할 수 있다. 침이 림프절 통과 때 자연스럽게 소독이 돼 바이러스 침투를 막게 된다.

​침술은 몸의 치유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침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게 돼 화학 물질과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 덕분에 인체 저항력이 높아지고 통증도 완화된다. 1970년대에 침술 마취 후 발치와 제왕절개 수술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침의 적용 범위는 매우 넓다. 중풍이나 발작 쇼크 같은 구급을 요하는 질환, 두통 신경통 등의 통증, 안면마비 같은 운동 지각 능력 이상 등이다. 비염이나 가려움증 같은 알레르기 질환도 침 요법을 쓸 수 있다.

​이와 함께 복통, 급체, 설사, 소화불량 등의 위장질환에도 효과적이다. 위장질환은 위와 장의 기능 저하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의 총칭이다. 대표적인 게 위염, 위궤양, 장염, 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 소화성궤양이다. 위장질환은 불규칙한 섭생, 스트레스와 깊은 연관이 있다. 스트레스는 기(氣)의 순환을 불안하게 한다. 이 경우 기가 응결된 경혈을 침으로 자극하면 효과적이다. 기의 자연스런 순환은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고, 정서적 안정을 가져온다. 또 한약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약침을 하면 위장 기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침술의 원리는 통증 부위, 혈 자리에 침을 놓는 것이다. 침을 놓는 통증 부위가 아시혈이다. 일반적인 통증 부위는 어깨나 허리, 팔, 다리, 손, 발이다. 그런데 침을 맞은 인체 입장에서 보면 신체의 손상이다. 인체는 위기 상황을 막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침이 행해진 곳에 보내게 돈다. 손상 부위를 복구하는 데는 에너지 소모가 크다. 이로 인해 침을 여러 번 맞으면 나른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렇기에 이 같은 아시혈 요법은 위장질환 치료의 한계로 나타날 수도 있다. 침술은 몸이 나른해지는 단점을 극복할 때 효율적이다. 위장질환 치료를 위한 침술은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을 하는 게 좋다. 가급적이면 많이 할수록 유용하다. 오래 기간에 걸쳐 여러 차례 맞을수록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이는 같은 침이라도 몸이 나른해지지 않을 때만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한의사마다 노하우가 있다. 위장질환,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한약과 함께 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쓴이> 김영근

태원의학회 수석교수로 위맑음한의원 원장이다. 20년 넘는 기간 동안 만성 소화기질환 연구와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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