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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원장의 만성 소화기질환] 18.위염,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과 위암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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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근
댓글 0건 조회 573회 작성일 20-08-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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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질환은 만성으로 되기 쉽다. 김영근 위맑음한의원 원장이 위장 등 소화기질환 극복법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진료 때 가끔 듣는 질문이 있다. 위염과 위암의 상관관계다. 의학 지식이 많은 분은 위축성위염과 위암의 관계를 묻기도 한다. 어떤 분은 장상피화생과 위암의 상관성을 구체적으로 질문한다. 이는 한국인에게 흔한 위염과 위암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신체는 균이나 이물질이 침입하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염증 형태로 반응한다. 위염은 내시경이나 위장 조영술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 병변과 상관없이 잦은 소화불량, 소화성 궤양, 과민성대장 증상도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맵고 짠 음식을 즐기고, 치열한 경쟁으로 스트레스가 심한 한국인에게는 유독 위염이 많다. 500만 명 이상이 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만성화된 위염은 미란성, 표재성, 위축성으로 나눌 수 있다. 미란성 위염은 위벽이 살짝 벗겨지는 손상이다. 따라서 염증이 쉽게 관찰된다. 표재성 위염은 위 점막 표면에 손톱으로 긁은 듯한 붉은 빗살모양이 나 있다. 위축성 위염은 오랜 염증으로 점막이 아주 얇아져 혈관이 비쳐 보일 정도다.

장상피화생은 위 점막이 소장이나 대장의 샘 점막과 유사하게 변형된 상태다. 보통 위 점막에 작은 돌기가 솟고, 위액 분비샘이 없어진다. 융모도 없고, 붉은색이던 위벽은 회백색을 띈다.

위암은 위에 생긴 모든 암인데, 일반적으로는 위점막의 선세포에서 발생한 위선암을 일컫는다. 위암은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암 중 비율이 가장 높다. 특히 남자에게 발생하는 전체 암의 25% 안팎을 차지한다. 여자도 전체 암의 15% 가량에 이르러, 유방암 다음으로 비율이 높다. 위암은 가족력 비율이 높다. 전체 환자의 10% 정도에서 가족력이 나타난다.

위염과 위암의 관계는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다. 연구마다 결과도 다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위염과 위암의 상관관계가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다만 모든 위염이 위암으로 악화되는 것은 아니다. 위염의 위암으로의 악화 위험성은 만성위축성위염 때 높다. 특히 장생피화생 단계 때는 긴장할 필요가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만성위축성위염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도가 6배나 높다. 위축성위염이 지속돼 위 점막 상피세포가 소장의 그것처럼 주름이 잡히는 장상피화생 단계에 이르면 위암 발병 위험성이 10배까지 치솟는다는 보고도 있다. 만성 위축성위염이 암으로 악화되는 기간은 15년 내외다.

위염의 원인은 자극적 음식섭취,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 극심한 스트레스, 약물복용, 선천적 요인 등 다양하다. 따라서 위염 발생 요인을 미리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 위염이 걸렸으면 적극적인 치료로 위축성위염으로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위축성위염의 한의학적 원인은 심장, 간, 콩팥 기능의 저하다. 이로 인해 소화기관에 혈액과 에너지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점막이 위축된다. 또 점막을 보호하는 뮤신 분비량 감소로 위염이 생기는 악순환이 된다.

위축성위염 상태에서는 치료하면 세포 재생이 촉진되면서 혈액순환이 개선된다. 그러나 장생피회생으로 진행되면 예전의 세포상태로 돌아기기가 어렵다. 따라서 장생피회생 전 단계에서 치료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위암으로 악화될 우려가 있는 만성위축성위염 치료는 위장의 연동운동 개선이 키포인트다. 연동연하 운동이 개선되면 위산과 위액의 왕성한 분비로 소화기능이 좋아지고, 위장 주위 조직의 혈류 증가로 점막 세포회복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심장과 간 콩팥의 기능도 강화시키면 위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글쓴이> 김영근

태원의학회 수석교수로 위맑음한의원 원장이다. 20년 넘는 기간 동안 만성 소화기질환 연구와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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