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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원장의 만성 소화기질환] 12. 평생 난치 위장병은 심장·간·위장 동시 개선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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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근
댓글 0건 조회 477회 작성일 20-05-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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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질환은 만성으로 되기 쉽다. 김영근 위맑음한의원 원장이 위장 등 소화기질환 극복법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위장 질환은 난치병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심심찮다. 누구나 한두 번쯤은 설사나 복통, 속쓰림을 느낀다. 이에 소화기 질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지사제나 소화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쉽게 사라지는 것도 둔감 요인이다. 


그런데 증상은 몸 안의 상황을 알려주는 신호다. 인체에서 보내는 아픈 신호가 한두 차례로 끝나면 다행이다. 이는 질환이나 질환 원인의 자연 치유를 의미한다. 사람은 태어날 때 이미 자생력을 지니고 있다. 감염에서 벗어나는 힘, 상처에서 치유되는 힘, 원상태로 회복되는 힘의 총괄적인 개념이다. 사람은 자생력 덕분에 병에 잘 걸리지 않고, 상처가 나거나 병이 들었을 때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자생력이 떨어지면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를 이기지 못한다. 손상된 세포나 장기를 복원시키지 못한다. 이로 인해 병이 생긴다. 소화기 질환도 반복되면 몸의 저항력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이때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몸의 저항력,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 과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만성으로 악화된다. 난치성 위 질환, 만성 장 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위장의 궤양, 역류성식도염 등이 대표적이다. 만성 위장병 예방이나 치료 매뉴얼은 비슷하다. 각 병원마다 차이가 거의 없다. 한의사도 각자 노하우가 있지만 근본적 치료 접근법은 비슷하다.

이에 만성 위장질환자는 한의원을 포함한 이 병원, 저 병원을 순례하다가 반쯤 체념하며 지내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약 처방을 받고, 또 그렇게 지내는 과정을 반복한다. 어느 순간 만성이나 난치병, 고질병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진다. 만성 위장병 근본 치료는 접근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겉으로 나타난 문제를 해결하는 대증요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호전됐다가 어느 순간 재발되기 십상이다. 근본치료는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자생력 증진에 있다. 자생력 강화법은 심장(心臟), 간(肝), 위장(胃臟)의 고른 기능 개선이다. 소화기관이 튼실하면 음식물의 연동연하 운동이 제대로 이뤄진다. 연동연하 운동은 심장, 간, 위와 장의 능력과 직결된다.

먼저, 심장은 소화운동의 핵심이다. 심장은 한의학에서 군주지관(君主之官)으로 표현한다. 정신과 육체에 모두 작용하는 인체의 총사령관으로 온 몸에 혈액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한다. 심장이 튼튼하면 소화기관의 근육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만약 심장이 약하면 소화기관 긴장으로 위축이 발생하고, 소화불량, 불면, 불안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심장인 튼튼하면 면역력, 자생력이 크게 증가된다.

다음, 간이다. 한의학에서 간은 장군지관(將軍之官)이라고 한다. 소통과 배설 작용을 한다. 특히 하부조직의 근육을 주관한다. 간에 저장된 포도당이 에너지가 돼 심장을 보호하고, 혈액을 순환시킨다. 남은 포도당은 다시 간과 근육에 저장된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음식물을 하부의 소화기관으로 내려 보내는 하기(下氣)를 관리한다. 간의 근육이 강화돼야만 소화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위장이다. 위와 장은 직접적으로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흡수하게 하는 기관이다. 위장 기능이 약하면 음식물 적체 현상이 심화된다. 세포막이 경직돼 노폐물 배출이 어려워지고, 외부 영양분 유입도 쉽지 않다. 이로 인해 담적이 생기고, 가스가 발생한다. 위장기능 저하는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자극적 음식섭취와 함께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

만성 소화기 질환, 난치성과 평생 고질인 위장 질환은 대증 요법으로는 치료가 한계가 있다. 그러나 심장, 간, 위장 기능을 총체적으로 강화하면 지긋지긋한 병마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고질병의 증상, 발병 원인, 몸의 상태, 체질, 심장과 간 및 위장의 건강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체질에 맞는 처방을 할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만성질환 치료 때는 완치가 된 사람의 사례를 확인하고, 병원을 찾아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

<글쓴이> 김영근

태원의학회 수석교수로 위맑음한의원 원장이다. 20년 넘는 기간 동안 만성 소화기질환 연구와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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